진짜 짜증나네요
손주이름을 지어주겠다는 마음으로 일부러 힘든걸음을 하셨는데 문전박대를하다니...
들어와보라는 말도안하고 명함만달랑주면서 전화예약하고 오라는게 말이됩니까?
어제어머님이 엄청화가나셔서 오셨길래 왜그러시냐고 물어봤더니 그런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하도어이가없어서 일단다른철학원에서 아기이름을 지었구요...
생각할수록 화가나서 한마디합니다.
앞으로는 그딴식으로 영업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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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효.......
또 말도 안되는 오해가 발생했군요 ㅠㅠ
저는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속이 상하고 화도 나지만, 그 무엇보다도 제 부덕(不德)의 소치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변명아닌 변명부터 늘어놓겠습니다.
왜냐하면 이곳에 처음 들어오신 분이거나 전후사정을 전혀 모르시는 분들은, 무조건 저를 욕하실 게 뻔하기 때문입니다...ㅠㅠ
글쓴이의 어머님이 철학원에 방문하셨을 때, 저는 손님과 상담 중이었습니다. 그것도 상담을 시작한 지, 채 10분도 지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저한테 상담을 받아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제 상담시간은 최소 1시간 ~ 1시간 30분입니다. 따라서 제가 글쓴이의 어머님과 대면하고 상담하려면, 최소한 1시간이 지난 후에나 가능하다는 얘기지요.....ㅠㅠ
특히 저희 철학원엔 대기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제가 밖으로 나가볼 수 없는 상황이어서, 제 집사람이 명함을 들고 나갔습니다. 그러고는 "지금은 선생님이 상담 중이어서 만나뵐 수 없으니, 전화하신 후에 예약하시고 다시 찾아주세요...." 라고 말씀드린 것이지요.
그 와중에 제 집사람의 언행이 기분 나빴거나 불손하다고 생각되었을 수도 있었겠지요.....ㅠㅠ
하지만 집사람이 그러한 응대를 한두 번 해본 것도 아니고, 기분이 나쁠 정도로 무례했을 거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오히려 글쓴이의 어머님께서 "에이, 기분나빠... 바쁜 척하기는...?" 하시면서 휙~ 돌아서 가시더랍니다...ㅠㅠ
아무래도 글쓴이의 어머님이 집에 돌아가셔서, 자초지종은 쏙 빼놓고 당신의 기분 나빴던 점만 부각해서 말씀하셨던 것같습니다.
어머님의 그런 말씀을 듣게 된 아드님은 당연히 화가 나셨을 테고요.....
그래서 위와 같은 글을 올렸을 거라고 추측해 봅니다.
그러나 한 번만 더 냉정히 생각해봅시다.
어머님한테 그런 말씀을 들으신 후에 확인전화를 한 통이라도 해보셨는지요?
저희 철학원 홈피를 일부러 찾아서 이런 글을 올릴 시간과 정성이라면, 전화를 열 번 하고도 남겠습니다.
그리고 말미에 다른 철학원에서 아기이름을 지었다고 하면서, 굳이 이런 글을 이용후기란에 올려야만 속이 후련하신지요?
다른 곳에서 작명을 하셨다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신 게 아닌가요? 저한테 정식으로 작명의뢰를 했는데, 제가 아기이름을 지어주지 않겠다고 했던가요?
암튼, 번듯한 대기실도 갖추지 못한 채 영업해서 미안하구요.
아기이름을 지을 때도, 최소한 7~8시간이나 걸려서 정성을 다하는 것도 미안합니다.
하지만 굳이 이런 글을 올려서 제 명예를 깎아내린 것은 좀 심하지 않았나 싶군요.....
제 부덕(不德)의 소치입니다.....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