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명하면 진짜로 사주팔자가 바뀌나요?
우연히 친구랑 철학관에 들렀다가 제이름이 나쁘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때 제가 들은 얘기가
"이름을 바꿔서 인생도 바꿔보라"는 내용이었는데.....
근데 믿어지지가 않는게..... 이름하나 바꾼다고해서 인생이 바뀌고 사주팔자가 바뀐다는게 말이되나요???
그래서 여기저기 철학원홈페이지를 돌아다니며 살펴보다가 이곳철학원의 "답변좀해주세요"란 글에 달려있는 기나긴 답글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답글이 11개나 달려있을 정도로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있는 얘기들을 읽어보니 여기 원장님의 실력이 젤 괜찮아보여서 여기다 질문을 올립니다.
"개명하면 진짜로 사주팔자가 바뀌나요?"
바쁘시더라도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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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백송철학원장입니다.
우선 질문에 대한 답부터 하겠습니다.
"개명으로 사주팔자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수많은 성명학자들이 나쁜 이름만 보면 바꾸라고 아우성을 칠까요?
그것은 바로 이름을 고침으로써 그 사람의 운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해도, 나쁜 이름 때문에 선천적으로 타고난 복(福)이 손상되는 것을 최소한으로 막아보자는 뜻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 제각기 다른 운명을 갖고 태어났습니다. 또한 우리의 선각자들이 "어떻게 하면 인생의 미래사를 점쳐서 흉함을 피하고 길한 데로 나아가(피흉구복避凶求福) 행복한 삶을 추구할 수 있을까?" 하고 연구개발한 것이 바로 운명학(運命學)입니다.
그 운명학에는 명리학, 관상학, 육효학, 성명학 등이 대표를 이루는데, 그 중에 사주팔자나 관상 같은 것은 태어날 때부터 이미 결정되어졌으므로 그 어떤 방법으로든 바꿀 수 없습니다(성형을 통해 관상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그 의견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다시 말해 사주팔자는 선천운(先天運)이므로 고칠 수도, 바꿀 수도 없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이름은 이 세상에 태어난 후 처음 받는 고귀한 선물이므로 후천운(後天運)이라고 하며, 후천적인 운명을 주관하기 때문에 잘못 지은 이름을 개명하여 길운(吉運)으로 유도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개명으로 사주팔자를 바꿀 순 없지만 인생은 바꿀 수 있다는 뜻이지요.
사주팔자는 우리의 타고난 몸이며 이름은 그 몸을 감싸고 있는 옷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의복이 날개"라는 말이 있듯이 어떤 옷을 입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격과 기품이 달라보이는 것처럼, 내 사주팔자에 맞는 이름을 갖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무리 화려하고 좋은 옷이라도 그 사람의 몸에 맞지 않으면 남의 옷을 빌려 입은 것처럼 꼴불견이 되므로, 무작정 좋은 이름만을 선호해서도 안되며 자신의 몸에 딱 맞고 잘 어울리는 옷을 골라서 입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타고 난 사주팔자에 맞는 이름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지요.
조선 임금 중 단종이 역대 왕들은 모두 한 글자의 이름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단명(短命)을 피하기 위해 두 글자의 이름(홍위)을 썼지만 결국 단명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아 사주팔자가 이름보다 우선하고, 사주팔자에 알맞는 이름만이 좋은 이름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작명과 개명을 할 때 "사주팔자에 알맞은 이름인가?"를 제1순위로 따져보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수십년 간 명리학과 성명학을 연구해오신 분이 저술한 책의 내용을 빌려서 개명으로 얻을 수 있는 효력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개명(改名)의 효력(效力)
1. 병약자가 건강한 신체로 변한다.
2. 불행한 사람이 행복해진다.
3. 배우양연과 호직을 득한다.
4. 가정의 풍파가 없어지고 부부가 다정해진다.
5. 불효자가 변하여 효도한다.
6. 자손이 없는 자가 생자한다.
7. 사업이 번창하고 가문이 융창한다.
8. 빈곤한 사람이 부귀공명한다.
9. 번민이 사라지고 심신이 쾌락해진다.
10. 액화를 피하고 행운이 찾아온다.
좀 과장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개명해서 좋은 이름을 갖게 되면 인생이 바뀌고 행복해진다는 말씀엔 심히 공감하는 바입니다.
